고양이 화장실과 모래 어느게 좋을까?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고양이 모래와 화장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고양이 모래와 화장실에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배변패드만 깔아주면 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톱밥 같은 펠렛, 입자가 가는 모래, 입자가 두꺼운 모래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가 있고 어느 걸 선택해야 될까?
일단 고양이는 본능과 습성이 있기 때문에
따로 훈련을 시키지 않더라도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주위에
모래를 깔아둔 화장실을 두면 알아서 가서 볼일을 봅니다.
배변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켜야 하는 강아지와 달리 이런 점은 편리합니다.
모래에 대해 얘기하자면 분류를 나누어야 합니다.
일반 모래 타입이 고양이가 가장 선호하는 타입이며 (물론 예외도 있음)
고양이가 볼일을 본 후 덮고 나면 냄새가 가장 적게 납니다.
단점은 모래다보니 아무래도 먼지가 많이 날립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며칠 지나 걸레로 청소를 해보면
화장실 주변에 모래가루가 많이 날려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먼지가 덜 날리는 입자가 굵은 모래도 있으나 고양이 소변 뭉침 등이
아무래도 입자가 얇은 모래에 비해서는 잘 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두부 모래 타입이 있습니다.
보기엔 나무 톱밥처럼 보이며 먼지 날림 등은 좀 덜하지만
소변이 뭉치는게 아무래도 흙모래에 비해 단단하지 않고
덮더라도 소변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찌린내 등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데
두부모래는 화장실 변기에 버리면 위험합니다. (매우 중요)
두부 모래를 쓰시는 분들은 설명서에 변기에 버리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업체 말만 믿고 변기에 버렸다가 몇 달 후,
변기가 막혀서 수백만원~수천만원을 들여서 수리공사 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사고의 경우 업체에서는 절대로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만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반쓰레기봉투에 버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개방형이 있고 뚜껑이 없는 일반형이 있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이것도 역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개방형 화장실 장점
가끔 뚜껑이 있는 화장실은 들어가기 꺼려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개방형의 경우 고양이가 불편해하지 않고 사용하며,
주인이 화장실 상태를 눈으로 바로바로 체크하고 치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방형 화장실 단점
단점은 고양이가 볼일을 본후 모래를 뒤적거릴때 먼지가 온 방안에 풀풀 날리게 됩니다.
뚜껑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먼지가 날리는걸 막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덮개가 없으므로 화장실을 치우기 전까지 계속 냄새도 납니다.
후드형 화장실 장점
뚜껑이 있어서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모래를 아무리 뒤적거려도
먼지가 방에 퍼지지 않아 위생적입니다.
또한 뚜껑 덕에 냄새도 방안에 퍼지지 않아서 쾌적합니다.
후드형 화장실 단점
간혹 고양이가 불편해해서 사용을 안하려고 하거나
늙은 고양이의 경우 관절이 안좋아서 턱이 있는 화장실은 들락거리기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주 주인이 치워주지 않는 이상
화장실 상태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주 더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화장실과 모래 장단점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뭐가 더 좋다 하는 정확히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주어야 하는 5가지가 있는데요.
하단의 5가지 사항만 지켜주신다면 어떤 모래와 화장실을 쓰더라도
고양이가 편해하고 만족해할 것입니다.
필수사항
1. 화장실이 넓고 모래는 항상 깨끗해야 합니다. (최소 아침, 저녁 하루 2번 이상 치워주기)
2. 화장실은 번잡한 곳이 아닌 조용한 곳에 있어야 합니다.
3. 충분한 화장실 수가 있어야 합니다. (키우는 고양이 수와 동일 개수 또는 +1)
4. 고양이가 식사하는 장소와 분리하여 화장실을 배치해야 합니다.
5.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옴에 있어서 고양이가 불편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 사항만 지켜주신다면 배변 문제는 걱정 없이 키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